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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활력 잃어..소매판매 두달째 감소
뉴스종합| 2012-06-14 10:30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살아나는 듯 했던 미국 경제의 활력 저하가 소비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기름값 하락에도 유럽 위기로 인한 고용 회복 둔화와 연말 감세 조치 종료에 따른 ‘재정 절벽’ 우려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3일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달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의 둔화폭은 0.4%로 더 컸다. 상무부는 이어 지난 4월 소매 판매를 당초 0.1% 증가에서 0.2%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 소매판매는 1월 0.6%, 2월 1.1%, 3월 0.7%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린 후 두달째 내리막길이다.

미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기여하는 성장 동력인 가계 소비에도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

소비판매 둔화 소식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미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0.2~0.3%포인트씩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브라운 경제분석가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소비지표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bettykim@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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