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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원 보너스, 연봉 초과하지 못한다”
뉴스종합| 2012-06-14 16:08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유럽 은행원들의 보너스가 연봉을 초과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유럽 은행들이 연봉 대비 보너스 비율을 1대 1 이하로 규정하겠다는 유럽의회의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유럽 은행들은 긴축 정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보너스를 지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유럽의회는 지난 4월 유럽연합(EU) 역내 은행원들의 보너스 상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은행자본규제안에 포함시키겠다는 강수를 뒀다. 당시 은행권은 강하게 반발하며 버텼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추세다.

한 은행 로비스트는 “많은 은행들이 보너스 규제는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U 회원국들도 보너스 상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법안 통과는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률이 제정되더라도 은행권이 편법을 써 보수 삭감을 피해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봉 자체를 올리거나 ‘보너스’가 아닌 다른 명목으로 추가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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