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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독일의 힘, 유럽통합 위해 쓸 것”
뉴스종합| 2012-06-14 19:32
[헤럴드생생뉴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이 가진 힘을 유럽통합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메르켈 총리는 14일 연방 하원 연설에서 ”독일은 강하다. 유럽의 경제성장 엔진이며 안정화의 닻“이라면서 ”독일은 힘과 역량을 단지 독일 국민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유럽 통합과 세계 경제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핵심 의제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독일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을 바라보는 외부의 지나친 기대감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독일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면서 “독일의 힘을 과대평가한다면 구제금융안들은 빈약하게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규 대출을 통한 성장 부양은 중단돼야 한다”면서 유로본드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 처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회원국간 재정 협력을 강제화한 강력한 정치적 연합을 통해 재정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통합 가속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은행 감독 역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 권한 강화를 주문했다.

메르켈 총리는 “EBA가 1년전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깊이 관여했다”면서 ”그러나 스페인 은행들은 테스트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지금 매우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욱 독립적인 감독 권한이 필요하다. ECB가 은행 감독 역할을 맡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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