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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 中공장 근로자 또 추락사
뉴스종합| 2012-06-14 21:03
[헤럴드생생뉴스]직원들의 잇따른 투신 사망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중국 공안이 13일 오후 4시40분께 중국 쓰촨성 팍스콘 청두(成都)공장 외부 기숙사 건물에서 올해 23세인 셰(謝) 성의 노동자 한 명이 떨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이 노동자가 사망한 정확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공장에선 앞서 지난 4일 밤 직원 1000여 명이 도난 사고 등을 조사하던 경비원 등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집단으로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수십 명의 직원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팍스콘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중국 선전, 광둥, 청두 등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고용된 노동자가 120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월 광둥성 공장의 직원이 투신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있었다.

팍스콘은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난 2월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의 현장 근로환경 조사를 받았고 최근 근무시간 단축, 임금 인상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팍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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