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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한 곳은 청산”
뉴스종합| 2012-06-15 11:43
알무니아 EU 집행위원
“구제비용 지나치게 많아”



이번에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스페인 은행 한 곳은 청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당국은 현재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한 은행 3곳 중 하나를 청산할 것”이라면서 특정 은행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은행 구제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면 납세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 경우 그 은행은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노바카이하갈리시아(NCG), 카탈루냐카이하, 방코데발렌시아 등 3개 은행은 스페인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자본 재구성 등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제출한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스페인 은행 회계감사를 진행한 컨설팅 회사 올리버와이만ㆍ롤랜드버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 은행 부실을 해소하려면 600억~700억유로(88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 중 약 400억유로는 방키아 등 스페인 정부에 지원받은 은행이, 나머지 200억~300억유로는 다른 은행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유로존의 스페인 금융지원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번 (유로존)구제금융 계획에 IMF 지원은 없다”며 “(스페인에서) 지원 요청도 없었고, 지원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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