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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구리 ETF 거래소 7월중 상장…창고증권 방출제 6월 실시”
뉴스종합| 2012-06-15 10:51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민관이 공동 비축하는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리 ETF(상장지수펀드)의 거래소 상장을 오는 7월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효율적 가격형성과 국내 보유 원자재 확대 등 원자재 비축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이 저렴한 시기에 구매한 원자재를 조달청 비축기지에 보관하고 원하는 시기에 인수하는 ‘창고증권 방출제도’도 6월에 도입할 것“이라며 ”비축 원자재 이용업체를 전수조사해 비축물자 전달체계 개선방안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창고증권 방출제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고 판단될 땐 해당 원자재를 집중구매해 비축량을 확대, 가격이 크게 오를 때 최대 4.5%까지 할인 판매해 수급을 완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화장품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박 장관은 “가격 거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화장품에 대해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의 독점적 수입ㆍ판매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유통마진을 줄이고 정확한 가격ㆍ품질정보에 근거한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형유통업체의 참여유도와 품질검사 요건 완화 등을 통해 화장품 병행수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 화장품 개발의 전략적 R&D를 늘리고, 유통채널별 가격·국내외 가격차·가격대별 품질 비교 등의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 가뭄으로 가격 등락이 우려되는 일부 농산물 품목에 대해서는 계약재배 물량 확대와 의무 수입 물량ㆍ비축물량 방출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가뭄 지역에 대해 120억원의 장비ㆍ인력을 지원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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