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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출마 선언… 민주, 대선레이스 고조
뉴스종합| 2012-06-17 19:10
[헤럴드생생뉴스]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7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내 대선 레이스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일찍이 출마선언을 한 손학규 고문은 이날 호남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한편, 사실상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김두관 경남지사는 시ㆍ군 순방을 마무리지으며 대선출마를 위한 전열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손 상임고문과 문 고문 간의 자질공방은 문 고문의 출마선언을 기점으로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문 고문은 이날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앞서 손 고문이 자신을 향해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한 것이 실패한 경험이라고 지적한 데에 대해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규정한다면 당의 입장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참여정부가) 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한계가 있던 부분이 실패라면 그런 경험이야말로 우리에게 더 큰 약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출마 선언 후 오후 일정으로 모교인 경희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해 국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4일 출마선언을 한 손 고문은 같은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호남권의 마음을 잡기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

이 자리에서 손 고문은 이 여사에게 “김 대통령처럼 준비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이 여사는 “(대통령이) 되셔서 문을 활짝 여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시ㆍ군 순방을 마무리한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번주 투자유치 건으로 중국에 다녀온 뒤 최종 출마시기를 결정,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지사를 향한 견제구도 만만찮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영환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10여명의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김 지사에 대한 출마촉구 선언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낙동강 전선이 중요한데 그가 중도사퇴하면 소는 누가 키울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는 24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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