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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랠리 반등 목표는 120일선 지나는 1940선
뉴스종합| 2012-06-18 09:44
-서머랠리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실물경기 회복 필요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그렉시트(Grexit) 위기 완화에 따른 코스피 안도랠리 반등 목표는 120일선이 지나는 1940선 내외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 2000선을 재탈환하고, 유동성 장세에 따른 ‘서머 랠리’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오는 28~29일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결 종합판을 제시하고, 미국ㆍ중국ㆍ유럽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하반기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총선이 시장이 예상했던 세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긍정적인 방향으로 귀결되었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5월초 급락세를 보였던 120MA(1,943p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그 이상의 지수 상승을 위해서라면,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위험요소를 분석하기 보다 펀더멘털과 정책방향 그리고 각 주체별 수급 등을 잘 살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팀장은 17일 그리스 총선 결과와 같은 유럽 크레딧 문제는 잘 해결되더라도, 지수 중립적 요소이지, 상승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리스크가 해결되면 주가가 날아갈 것처럼 보는 이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유럽 리스크는 잘 되봐야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잘되면 본전, 안되면 하락요인”이라며 “따라서 서머 랠리의 전제조건은 ▷6~7월부터 시작되는 선진국 드라이빙 시즌 효과와 ▷하반기 실물경기와 각국 정부의 부양 노력 ▷주식시장을 둘러싼 각 수급주체의 움직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그리스 우려 해소는 스페인 국채 위기 완화에 긍정적으로, 스페인 국채 위기가 유로존 체제와 관련된 문제임을 감안하면, 최소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28~29일 EU정상회담에서 신재정협약의 발효와 유로존 체제 안정을 위한 방화벽 병행 구축이 합의될 경우 올 여름 ‘유동성 장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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