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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ㆍ김두관 대선캠프 ‘2인(人) 2색(色)’
뉴스종합| 2012-06-18 09:43
[헤럴드경제=김윤희ㆍ양대근 기자]‘당내 대선 지지율 1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추격하는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기세가 매섭다. 두 대선주자는 그동안 탄탄히 쌓아올린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들의 대선캠프 역시 기존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 “손에 손잡고” ... 정치권ㆍ학계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 = 손 고문은 정치권과 학계ㆍ문화계 인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가 강점이다. 노동운동 시절부터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지지세력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휴대폰 컬러링은 그룹 ‘코리아나’가 불렀던 <손에 손 잡고>다.

공식적인 싱크탱크는 ‘동아시아미래재단’. 재단 이사장은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맡고 있으며 손 고문에게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ㆍ남북관계 등 정책 전반을 자문한다.

당내에서는 좌장 역할을 하는 신학용 의원을 중심으로 이낙연ㆍ양승조ㆍ조정식ㆍ김동철 의원 등이 그를 돕는다. 원외에서는 김영춘ㆍ송민순ㆍ최영희 전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교수시절부터 지속된 학계 인맥도 빼놓을 수 없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그의 전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ㆍ유홍준 명지대 교수와도 친분이 깊다. 김지하ㆍ황석영 두 문인과는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왔다.

‘학규마을’, ‘손사랑’, ‘자유광장’, ‘실사구시’ 등 7개의 팬클럽도 그의 든든한 후원군이다. 현재 정승우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팬클럽 등의 조직을 이끌고 있다.

▶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린 인맥 =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군수, 도지사까지 올라온 김 지사는 인맥 자체도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쌓아올렸다. 그래서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세력이 끈끈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참여정부 인사와도 두루 친하다.

원내에서는 4선의 원혜영 의원이 김 지사의 정치적 멘토로 꼽힌다. 원 의원은 김 지사의 싱크탱크인 자치분권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동영 고문과 가깝게 지내던 민병두 의원이 최근 김 지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고 강창일ㆍ김재윤 의원 등도 든든한 우군이다. 원외에서는 이강철 전 청와대 사회문화수석ㆍ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ㆍ이근식 전 행자부장관ㆍ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19명이 모여 만든 ‘머슴골’ 회원으로는 민주당 주승용 의원과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 대표적인 조언 그룹에 속한다.

김 지사가 직접 참여하는 팬클럽 ‘두드림’이 대표적인 시민 지지모임이며, ‘모두다함께’, ‘두근두근 김두관’ 등도 올 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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