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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위기 불구, 현대ㆍ기아차 유럽시장에서 ‘쌩쌩’...비중확대
뉴스종합| 2012-06-18 09:50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유로전 재무위기 확산에도 불구, 5월 현대ㆍ기아차의 유럽판매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상현 NH농협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함께, 현대차(005380.목표가 330,000원)와 기아차(000270.목표가 120,000원)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5월 유럽 판매는 8.7% 감소, 서유럽 5대국가 중에서는 영국만 플러스 성장=5월 유럽(EU 27개국) 자동차 신차수요는 110.7만대로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서유럽 5대국가인 독일 -4.8%, 프랑스 -16.2%, 이태리 -14.3%, 스페인 -8.2%로 감소한 반면, 영국만 +7.9%로 플러스 성장. 1~5월 누적으로는 EU 전체가 7.7% 감소했고, 서유럽 5대국가 중에서는 독일과 영국이 각각 0.3%, 2.6% 성장했으며,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은 감소했다.

▶메이커별로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와 점유율 향상이 가장 두각=메이커별로 5월 판매 증감률을 보면 대부분의 유럽메이커가 감소한 반면 현대기아차의 유럽형 신차 투입 등으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메이커 중 도요타와 혼다등이 지난해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 1~5월 누적으로는 다임러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일부 고급차 브랜드가 플러스 성장했으나 대중브랜드로는현대기아차가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폭스바겐, PSA, Renault, GM, Ford, Fiat, BMW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다임러, 도요타 등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5월 판매는 6.5만대로 전년동월대비 15.9% 성장했으며, 점유율은5.9%로 1.3%p 향상되었음. 1~5월 누적으로는 31.7만대로 15.5% 성장했으며, 점유율은 5.8%로 1.1%p 향상되었다. 현대차의 경우 올 초 투입된 i30 신형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들어간 i40 등 I 시리즈 등의 판매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투입된 신형 프라이드와 4월경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Ceed 등이 판매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판매증가와 점유율 향상 고무적, 업종 비중확대 유지=유럽의 신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유럽형 신차투입으로 판매증가와 점유율 향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현대차(매수, 목표가 330,000원), 기아차(매수, 목표가 120,000원) 순으로 선호주를 추천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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