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금기깬 통진당…北세습 비판
뉴스종합| 2012-06-18 11:51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마침내 북한 금기어를 깼다.

‘북한 금기어’란 1990년대 북한 대남공작부서가 사용하지 말라고 못박았다고 전해지는 ▷북한 지도자 ▷3대 세습 ▷사회주의 ▷주체사상 ▷북한 인권 등 5개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뜻한다.

통진당 혁신비대위의 박원석 새로나기특별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북한 3대 세습과 관련, “민주주의 원칙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진당은 남북관계를 고려해 “북한 체제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북한을 통일 당사자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남한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선동 의원을 비롯한 당권파 인사들은 그동안 “북핵을 유발한 미국이 문제”라며 북핵 자체에 대한 입장을 유보해왔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는 대신 ‘평화통일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석기 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애국가 제창에 대해서는 “헌법에 따라 활동하는 정당으로서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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