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지식경제부 산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미국 정부로부터 석면분석 국제시험소 인증을 획득했다.

19일 KTR에 따르면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최근 KTR에 대해 전자현미경(TEM)과 편광현미경(PLM)을 활용한 석면분석분야 NVLAP(미국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 : National Voluntary Laboratory Accreditation Program) 인증을 동시에 부여했다.

이번 NVLAP 획득으로 KTR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석면분야 전문평가기관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화장품, 의약품, 공산품 등 제품뿐 아니라 대규모 석면 철거현장, 지하역사,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석면 발생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더욱 공신력있는 석면조사 및 분석서비스를 제공, 환경보호 및 국민 건강권 확보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KTR은 지난 2006년 국내최초로 석면분야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은 이후, 2008년 국내최초 석면분야 인증표준물질 생산기관 인정, 2009년 의약품 및 화장품 석면 지정분석기관(식약청), 및 공산품 석면 지정분석기관(기술표준원), 석면조사분석기관(노동부) 등 국내 대표적인 석면조사 및 시험평가 기관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석면전문기술센터를 개소, 석면분야 표준화, 인증표준물질 개발 등 석면분야의 평가기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왔으며 석면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제품에 ‘석면Free인증’을 교부, 소비자들이 안전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왔다.

이번 NVLAP 인증을 통해 KTR은 석면분야 앞선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 석면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관련분야 표준화 기반조성 및 기술보급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투과전자현미경(TEM) 등 첨단 분석분야 국내 기술기반을 확대하고 미국 등에 의존해 왔던 분석시료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시험인증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R 조기성 원장은 “이번 NVLAP 인증은 국내최초 석면 국제공인시험기관 및 석면인증표준물질 생산기관인 KTR 석면전문기술센터의 앞선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석면전문평가 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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