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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부터 갚고 적금하라”…新 신용관리 10계명
뉴스종합| 2012-06-19 10:5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신용을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정답은 노(No).’

신용관리에도 노하우가 있다. 괜히 떠도는 소문만 믿다가 낭패보기 십상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신용을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19일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크레딧뱅크의 ‘신(新) 신용관리 10계명’에 따르면 신용정보조회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자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본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신용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크레딧뱅크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신용등급을 확인하면서 계획적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떨어진 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출금부터 갚아야 한다. 보유하고 있는 부채 규모가 크고, 부채 건수가 많을수록 신용평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반면 적금을 한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대출금부터 갚고 적금을 하는 것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신용카드는 사용실적 등 신용거래 기록이 아예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유리하다. 한도 대비 적정 수준으로 사용하고 꼬박꼬박 상환하면 신용평점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아울러 신용거래 기간이 길수록 우량 요인으로 평가된다.

보증도 대출로 분류되는 만큼 신용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증을 선다는 것은 대신 대출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악의 경우 대신 갚아줘야 하기 때문에 친한 친구라도 보증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과도한 대출을 통한 소비는 신용 하락의 지름길이다. 카드 대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다른 카드로 돌려 막는 등 금융권 대출을 활용한데다 연체까지 맞물리면 신용등급은 떨어진다. 상환 능력에 맞는 ‘맞춤 소비’ 습관이 중요하다.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신용 뇌사’에 빠지는 것과 같다.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제도권 금융회사나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이 밖에 연체기간이 길수록 신용평점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오래된 연체부터 갚는 것이 중요하다. 고소득자라고 해서 신용등급이 1등급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 소득이 높다고 자만하지 말고 신용등급을 관리해야 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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