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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홀딩스 회장 “한국 1호 모기지뱅크 설립할 것”
뉴스종합| 2012-06-19 18:27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코스피에 상장된 SBI모기지(950100), 코스닥에 상장된 SBI글로벌(019660)과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등을 거느리고 있는 SBI홀딩스의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는 19일 “대한민국 1호 모기지 뱅크를 설립하고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타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1호 모기지 뱅크로 출범했던 경험을 살리겠다”며 “한국 주택 금융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진출 계획과 관련 “법률적 검토는 다 끝났지만 당국 인가 등이 남아있다”며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사장은 SBI모기지 저평가 이유에 대해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 등으로 인한 해외 기업 불신 ▷저축은행 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기관 저평가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 ▷한국에 모기지 관련 기업이 없어 비교대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마루야마 사장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한국인 사외이사 2명을 임명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등 다른 해외 기업들과 차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 SBI모기지의 순영업수익은 6.0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3% 감소했다.

이에대해 마루야마 사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대리점 중 6개 점포 운영이 어려워져 직영점으로 전환한데 따라 고정비용이 증가했다”며 “인력 채용에 대한 선투자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마루야마 사장은 “일본 모기지론 시장은 20조엔 규모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리폼(리모델링) 시장이 현재 7조엔에서 14조엔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인데 관련 신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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