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6.25전쟁 강제납북 351명 추가…’일장기 말소사건’ 주도 언론인 포함
뉴스종합| 2012-06-20 12:00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0일 6·25전쟁 납북자 351명을 추가 결정했다.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제6차 회의를 열고 심사대상 386명 가운데 351명을 납북자로 인정했다. 심사대상 중 11명은 납북자 비결정, 24명은 납북확인 판단불능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6·25전쟁 납북자는 기존 392명을 포함 총 743명으로 늘어났다.

납북자 추가 결정은 각 시·도실무위원회 사실조사와 소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이날 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납북자로 결정된 351명 중에는 국회의원 김교현, 권태희, 박영래, 박철규 등 정치인 10명과 판사 최동욱, 하진문 등 법조인 6명 등이 포함됐다.

또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일장기를 지운 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한 백운선 동아일보 사진부장 등 언론인 6명도 포함됐다.

위원회는 자진월북이나 납북이 아닌 사유로 행방불명된 경우 비결정, 자료와 조사만으로 납북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경우 판단불능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2013년 12월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과 재외공관을 통해 납북피해신고를 접수받아 6·25전쟁납북자를 추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한 뒤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대표 등 3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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