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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원명부, 울산출신 초선 1명에게 넘어가...당선
뉴스종합| 2012-06-20 11:23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새누리당 당원 220만명 명부가 지난 4ㆍ11총선 공천을 앞두고 예비후보 8명에게 넘겨졌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당선된 현역의원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원명부를 받은 8명 중 2명이 공천을 받았고, 그 중 한 명이 당선돼 금배지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된 인사는 울산지역 국회의원으로 이번 19대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인사 2명중 1명은 낙선했으나 나머지 한 명은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다”면서 “다만 당선된 국회의원은 내부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낙선자는 충북 청주 흥덕을에 나섰던 친박계 김준환 후보이며, 본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선된 의원이 만약 금전을 대가로 당원명부를 활용했거나 당선에 미친 영향이 밝혀질 경우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 당원명부 유출사건 진상조사 팀장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어느 지역구의 누가 명부를 받았고 당선됐다 안됐다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당원명부를 400만원을 받고 문자발송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이모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당의 자체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진실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인내심 갖고 명명백백한 진실을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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