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이 항구도시 몸바사에 테러가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 자국 정부관리들에게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미국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케냐에 거주하고 있거나 앞으로 방문하고자 하는 미국 시민에게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휴양지인 이곳에 테러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가 있음을 알린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대사관은 “모든 미 정부 관리들은 몸바사를 떠나야 하며, 내달 1일까지 몸바사로의 여행을 금지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또 이번 여행금지 조치가 민간인에게는 해당하지 않지만 여행을 계획하기에 앞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케냐는 지난해 10월 소말리아에 군대를 진입시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탕작전에 나선 이후 몸바사를 비롯해 수도 나이로비 등지에서 이들 반군의 보복성 테러공격에 시달려 왔다.
지난달에는 몸바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같은 달 수도 나이로비 도심의 상가 밀집지역에서도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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