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
DB정보통신“2020년 매출 1조 달성”
뉴스종합| 2012-06-26 11:06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에서 시스템통합(SI)업체로.’

중견 DB정보통신(대표 강운식)이 SI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ITS에서 나아가 공항ㆍ철도ㆍ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내년부터 정부 발주 공공 SI 사업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대기업 계열사들이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 기존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 대기업 참여가 막힘에 따라 사실상 ‘무주공산’이 되는 셈이다.

대보그룹 계열인 DB정보통신은 ITS 구축 및 유지관리, 터널 유지관리, IT 아웃소싱, 정보통신공사, 전기소방공, U-City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 참여 제한을 받지 않는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과 공공 SI에서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부채비율이 21%에 불과해 신용등급은 ‘AA+’. 반면 2009~2011년 최근 3년 매출액은 1040억원, 1052억원, 1200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예상액은 1550억원, 2020년 목표액은 1조원으로 잡았다.

강운식(54ㆍ사진) DB정보통신 대표는 “내년 공공부문 SI 시장에서 큰 장이 서게 된다”며 “경쟁사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수주 사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매출액 1조원에 집착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 더구나 계열 기업군이 없는 독립 SI업체로서 이런 성장은 적지 않은 의미라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도로 및 교통 중심으로 성장한 SI업체는 없어 DB정보통신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강 대표는 “2016년이면 매출액이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속도에 국내 경제 성장 규모를 감안하면 2020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t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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