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핑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의 모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를 하던 한 운전자가 라이터를 가지고 생각없이 놀던 중 차에 불을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전문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날의 사고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 한 남성이 휘발유를 주입하며 호스 바로 옆에서 라이터에 불을 붙인다. 그 때 갑자기 차에 불길이 솟구치기 시작하고 놀란 운전자는 차도 버려둔 채 도망간다.
이에 근처에서 주유 중이던 한 시민이 이를 목격하곤 재빨리 양동이에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한다. 다행히 불길은 금새 사그라든다.
사진출처=해당 동영상 캡쳐 |
주유소 내 보안카메라에 찍힌 해당 영상을 접한 소방관들은 시민의 침착한 대응에 박수를 보냈지만 자칫 상황이 악화돼 훨씬 더 큰 사고로 번졌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불이 시민에게 옮겨붙어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
한편 당시 사고에 대해 뒤늦게 전해들은 수지 이드 주유소 주인은 영상을 확인한 후 “자동차에 휘발유를 채우는 동안 주유소 연류주입기 호스 바로 옆에서 불을 켜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식 밖의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황당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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