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아파트 15층서 4살ㆍ7살 아들 던진 비정한 母
뉴스종합| 2012-06-26 15:28
[헤럴드생생뉴스]한 여성이 자신의 두 아들을 고층 아파트에서 던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 러시아 전역을 경악케 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각) 갈리나 리아브코바(30)이라는 여성이 각각 4살, 7살난 자신의 두 아들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15층 발코니에서 밀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25일 밝혔다.

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던 아파트 주민들은 무언가 ‘육중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창 밖을 내다봤다. 바닥에는 놀랍게도 한 아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이어 그들의 눈 앞에서 한 아이가 또 떨어졌다.

주민들은 놀라 복도로 뛰쳐나왔고 그 때 이 아파트 7층에 사는 리아브코바와 마주쳤다.

한 주민이 “혹시 지금 떨어진 아이들이 당신의 아이냐”고 물었고 그는 태연하게 “그렇다. 내가 15층에서 아이들을 밀었다”고 답하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분개한 주민이 왜 그랬냐고 따지자 리아브코바에게서는 “아이들이 지겨워서 없애버리기로 마음먹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방금 두 자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사람 답지않게, 지나치게 의연했다.

그의 두 아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웃들은 리아브코바가 도주할 것을 우려, 그를 둘러싸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지만 리아브코바는 주민들의 우려가 무색하리만치 차분한 태도로 빌딩 로비에 앉아있었다고.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리아브코바는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그의 남편은 출장 중이었다.

리아브코바는 정신병원으로 이송 후 추가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