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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주 사라…대덕전자, 파트론, 일진디스플레이
뉴스종합| 2012-06-27 07:55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휴대폰 부품주를 반드시 매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를 유지했다. 선호주로는 파트론, 대덕전자(008060), 대덕GDS(004130), 일진디스플레이(020760) 등을 꼽았다.

양정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달라진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 조달 전략, 휴대폰 부품 산업의 공급 과점화, 올 2분기 이후 단가인하 압력 완화 등으로 주요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생산규모(capacity)가 크고, ▷삼성전자향 매출이 많으며, ▷서플라이 체인 내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를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 조달 전략의 변화 - 이제는 규모가 미덕이다=우리는 삼성전자의 부품 조달 전략 변화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소수의 업체가 집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모델 별 출하량은 2012년 상반기 480만대로 2009년 170만대 대비 크게 증가했다(3년 CAGR21.6%). 과거와 달리 일정 수준의 규모를 달성하지 못한 부품업체는 핵심 모델에 대한 공급 참여가 어렵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부터 S3까지 부품별 주력 공급업체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 역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는것을 뒷받침한다.

부품 산업의 과점화로 소수 공급업체에 보다 유리한 상황=주요 고객사의 부품조달 전략 변화뿐만 아니라, 부품 산업의 과점화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수급 상황 또한 개선되고있다. 현재, 주요 5개 휴대폰 부품 1,2위 업체의 합산 매출 기준 점유율은 평균 60%에 달한다. 메모리 반도체와LCD패널과 유사하게 휴대폰 부품에서도 1,2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다. 결국 소수의 살아남은 업체만이 집중적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부품 단가 인하 압력은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주요 고객사의 부품 단가인하 압력도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다. 우리는 1분기 14%p까지 확대되었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이익률 spread가 2분기 13%p로 좁혀지고 이러한 점진적인 spread 축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양호한 실적으로 부품업체에 대한 단가 인하 필요성이 약해졌고,▷단가인하로 인한 이익률 개선 폭보다는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통한 물량 확대가 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Top picks: 파트론, 대덕전자, 대덕GDS, 일진디스플레이=휴대폰 업종 내 최선호주는 파트론(카메라모듈, 안테나), 대덕전자(반도체PCB), 대덕GDS(FPCB), 그리고 일진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다. 이들 모두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으며,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높다. 또한, 현재 2012년 PER이평균 7.3배로, 과거 2003~2005년 삼성전자 내 주요 공급업체가 받았던 평균 11배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

목표 PER 11배는 ▷삼성전자가 이제 글로벌 휴대폰 1등 업체로 올라섰고(2003~2005년 3등), ▷부품업종 내에서의 경쟁은 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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