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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김재연 “편파적부실조사” 사퇴불가 입장 거듭밝혀
뉴스종합| 2012-06-27 11:02
지난 3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총체적 부정ㆍ부실, 원천무효에 가까운 선거라는 2차 진상조사보고서가 나왔는데도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은 “편파적 부실조사”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이들은 또 다시 3차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석기 의원 측은 27일 “편파와 은폐가 증명된 보고서”라고 이번 2차 진상조사결과를 평가 절하했다. 이 의원 측은 “혁신위 측 인사들이 온라인보고서를 다수결로 폐기하고 이에 반발한 김동한 진상조사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진상규명을 기다려왔던 당원과 국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적하하장식으로 반응했다.

이 의원측은 이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며 사퇴불가와 3차 진상조사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재연 의원도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ㆍ김 의원은 2차진상조사결과가 공식발표되기 전인 26일 오후 중앙당기위에 징계절차를 연기해 달라며 요청서를 보냈다. 최대한 징계절차를 늦춰 새 지도부 선출 이후까지 버텨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앙 당기위는 29일 오후 8시 2차 회의를 열고 가급적 빨리 이들에 대한 제명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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