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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사랑과 욕정을 어떻게 구별할까?
뉴스종합| 2012-06-28 08:35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인간의 사랑과 욕정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스위스 공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랑의 감정과 욕정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 미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등 양국 4개 대학 뇌과학자들은 “사랑의 감정이나 욕정은 뇌 내부 선조체(striatum)라는 기관에서 관장한다” 며 “사랑과 욕정은 각각 선조체의 다른 부위를 자극한다”고 밝혔다.

음식의 맛, 섹스 등 원천적 쾌락에 속하는 욕정은 소위 선조체의 ‘본능적 즐거움’ 부분을 자극하고, 반대로 선조체의 ‘이성적 즐거움’ 부위는 부부간의 사랑이나 가족애 등 이른바 ’가치있는 사랑’의 감정을 관장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에로틱한 사진과 아내나 남편, 부모 등 가족의 사진을 번갈아가며 보여준 뒤 그에 대한 반응을 수집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스위스 언론들은 전했다. 공동연구진의 짐 파우스 박사는 “이로써 사랑과 욕망은 완전히 다른 경로를 통해 뇌가 자극받은 결과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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