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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금융이 산업을 리드하는 시대”
뉴스종합| 2012-06-29 09:08
선진경제 도약 금융경쟁력 필수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29일 “과거에는 금융이 산업을 보완했으나 요즘은 ‘선(先)금융 후(後)발주’에서 보듯이 금융이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며 “선진경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금융 경쟁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36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세계일류상품 591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14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의 세계 경쟁력 순위는 80위이며, 100대 은행내 우리나라 은행은 3개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위상에 대해 “설립 당시 1262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지원금액이 지난해 530여배 증가한 67조3000억원에 달했다” 며 “최근에는 해외 프로젝트의 대형화 및 고(高)위험화, ‘선금융 후발주’ 등 환경 변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김 행장은 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며 “두 차례의 금융위기 시 수출 지원을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과 지혜를 모아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업무목표인 70조원을 신속 지원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출 중소ㆍ중견 기업에 대한 적시 자금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수출입은행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 전 직원의 프로화를 통한 인재 경쟁력 강화 ▷ 자기자본 확충 및 민간자본 활용도 제고 ▷ 포지티브(Positive) 방식에서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업무 범위 개편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대내 역량강화를 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법과 원칙, 투명한 절차 준수, 윤리경영의 정착과 사회적 책임활동(CSR)을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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