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정밀광학 전문기업인 디지탈옵틱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가격의 상단인 1만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요예측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70%인 96만 2220주이며 총 356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284대 1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9500원~1만1500원의 상단인 1만15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약 158억원이 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 1개 기관을 제외한 355개 기관에서 모두 밴드상단인 1만15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밴드가격의 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데 대해 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는 “희망밴드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격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투자자의 이익제고를 위해 희망밴드 내에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4~5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 중 20%인 27만492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하며 이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디지탈옵틱은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등 다양한 초정밀렌즈를 개발 및 제조하는 정밀광학전문기업이다.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에 카메라렌즈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3의 8M렌즈를 디지탈옵틱에서 본격 양산 중에 있어 향후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22.7%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매출액 583억8000만원, 영업이익 85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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