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 도쿄 인근 해안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고농도 세슘 먼지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지난 4월 조소(常総) 생활협동조합과 국립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일본 북동부 이바라키현(茨城県)과 지바현(千葉県)의 가정집 257가구를 조사한 결과 인용, 이들 가구의 진공청소기에서 고농도의 세슘 먼지가 검출됐다고 2일 전했다. 실내 먼지 1kg당 평균 1956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나가레야마시(流山市)의 가정집 한 곳에서는 먼지 1kg당 무려 2만201Bq의 세슘이 나왔고 지바현 우시쿠시(牛久市)의 가정 한 곳에서는 1만4531Bq의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
현재 일본에선 세슘이 1kg당 8000Bq을 넘는 방사성 오염 폐기물은 정부가 직접 소각하는 것이 방침이다.
생협 측은 이번 고농도 세슘 검출과 관련, 방사능에 상대적으로 훨씬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에 특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 후쿠시마현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변에서 미량의 세슘이 검출된 가운데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던 후쿠이(福井)현 오이(大飯) 원전이 55일만에 가동을 재개했다. 이에 4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관저 앞에 모여 연일 ‘반(反)원전’구호를 외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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