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국인 오해남 이씨가 등장하자 출연진 방청객들은 모두 할말을 잃었다. 예상보다 이국적인 외모를 지녔기 때문. 이선협씨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한국사람이다”며 한국인임을 인증했다.
필리핀 베트남 멕시코인이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이선협씨에 따르면 외모 때문에 이유없이 욕을 먹는 것은 물론, 차별과 무시를 당하는 일도 많았다. 심지어 취업 면접에서도 불리했다. 그는 “학창시절 한 번은 전학을 갔는데 외국인이 전학왔다고 소문이 나서 한동안 친구가 없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이씨의 어머니 또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씨와 꼭 닮은 외모를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피부색깔은 달랐다.
마지막으로 이선협씨는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고충이 있으신 분들과 외국인 노동자분들한테 막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결국 외국인 오해남 이선협씨의 사연은 총 138표를 얻어 1승 달성엔 실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