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영 ‘빛과 그림자’, 월화극 판도에 이는 바람
엔터테인먼트| 2012-07-03 09:44
MBC ‘빛과 그림자’가 8개월간의 대단원에 막을 내린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처음 계획한 50부 보다 연장한 64부 방송을 통해 오랜 기간동안 월화극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안재욱 분)라는 인물의 쇼 비즈니스를 통한 성공 스토리에 70-80년대 시대적 배경이 더해진 이야기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빛과 그림자’의 첫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빛과 그림자’는 초반 KBS2 ‘브레인’과 SBS ‘샐러리맨 초한지’와 경쟁에서 한 자리 수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내 뒷심을 발휘, 본격적인 월화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경쟁작들이 사라진 ‘빛과 그림자’의 독주는 계속됐다. 하나의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는 세 번의 선을 보였다.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들은 고정 시청자들 앞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처음의 기획 의도와는 다른 정치적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던 ‘빛과 그림자’는 ‘제 3막의 시작’을 알리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추구했다. 그 결과 시청률 20% 대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월화극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비록 ‘빛과 그림자’는 높은 시청률에 걸맞는 이슈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나르샤, ‘위대한 탄생’ 멤버들 등 다양한 조연 배우들의 출연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오랜 기간 동안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던 ‘빛과 그림자’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향후 월화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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