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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끼고 걷던’ 형제, 게이로 오해받아 결국 사망
뉴스종합| 2012-07-03 17:27
[헤럴드생생뉴스]팔짱을 끼고 길을 걷던 형제가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청년들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3일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한 형제가 브라질 북서부 바이아 주의 한 거리에서 다정히 팔짱을 끼고 걷던 중 우연히 마주친 8명의 청년들에게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인해 형은 사망하고 동생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곧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 가해자는 형제와 일면식도 없었으며 과거 폭행을 자행하거나 휘말린 적도 없었다. 더욱이 이들은 폭행의 이유에 대해서도 함구해 범행 동기조차 확실하지 않다.

다만 경찰은 가해자들이 형제를 게이로 오해하고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고 있다. 즉, 동성애 혐오증에성 비롯된 사건이라는 것이다.

바이아 주 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두 사람이 게이였다고 해도 공격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인권보호 차원에서라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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