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삼성전자, 기대부합 실적 발표에도 주가 하락 이유?
뉴스종합| 2012-07-06 10:10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기대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 발표로 소폭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 따른 향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6% 오른 119만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대비 1만1000원(-0.93%) 내린 1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 47조원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9.17%, 78.67% 증가한 수치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4조원 이상이 무선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에도 시장 기대대로 스마트폰이 실적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6조7000억원이면 기대치는 충족한 것으로 본다”며 “이제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호평과 달리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갤럽시탭10.1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매 금지 결정이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3 미국 판매에도 차질을 불러오지 않겠느냐는 등의 시장의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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