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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소주값 최대 65% 차이…“1년이면 5만7000원”
뉴스종합| 2012-07-06 10:29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전국민이 즐겨 마시는 소주가 지역 판매점 별로 최대 65%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진로의 ‘참이슬 클래식’은 서울 영등포구 GS25 본사점에서 병당 1450원에 팔린 데 반해,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는 880원에 판매됐다. 두 곳의 가격 차이는 570원으로 그다지 크지 않으나 비율 격차는 무려 64.77%에 달한다.

우리나라 음주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소주 소비량이 100병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곳에서 소주를 계속 구입한다면 연간 5만7000원을 더 내는 꼴이 된다.

한국주류산업협회 통계 등을 보면 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의 출고량은 32억7225만 병(360㎖)으로, 음주 인구만 따지면 1인당 100병 넘게 마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홈플러스ㆍ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역 구분없이 병당 990원을 받았다. 전통시장은 강원도 춘천 풍물시장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각각 병당 120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강남점도 병당 1100원으로 다른 백화점보다 비싸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서울 강남구 훼미리마트 본사점과 서울 영등포구 GS25 본사점에서 병당 1450원을 받았다.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은 950원으로 이들 편의점에 비해 500원이 저렴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강남점은 ‘처음처럼’을 병당 1100원에, 기업형슈퍼(SSM)인 GS슈퍼마켓 상계점은 1050원에 팔아 경쟁 판매점보다 비싼 값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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