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GS리테일, 웅진코웨이 인수 시너지 크지 않다(?)...약세 출발
뉴스종합| 2012-07-09 09:32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GS리테일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따른 단기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약세 출발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2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리테일은 0.21% 하락한 2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62% 하락한 3만 6400원, 웅진홀딩스는 0.34% 떨어진 5950원을 기록중이다.

GS리테일의 웅진코웨이 인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단기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측과,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GS리테일의 웅진코웨이 인수 추진과 관련, 단기적인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아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는 매각발표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 제품력과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GS리테일이 인수하더라도 웅진코웨이의 기존 사업체제를 대부분 보존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인수가 확정될 경우 내부현금과 외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1분기말 차입금 총액은 1조원으로 자기자본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11.4%에 불과한 만큼 추가차입이 건전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GS리테일과 웅진코웨이의 사업구조만을 봤을 때에는, 두 회사간 영업상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GS리테일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렌탈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렌탈 제품을 더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신규 렌탈 제품으로는 4대 가전 등을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웅진코웨이의 경우 GS리테일이 갖고 있는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이용한 고객 접점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웅진코웨이 인수 자체는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때 주가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웅진코웨이 인수 추진과 관련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를 내렸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도 유지했다.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은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주당 5만원(1조2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며 “GS리테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올해 웅진코웨이로부터 예상되는 지분법이익은 약 62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금액 1조2000억원에 대한 금융비용은 540억원에 불과하여 순이익에서 80억원(EPS 6%)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연말기준 PER이 13배까지 하락해 투자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은 마트와 백화점을 매각한 후 보유하고 있던 약 7000억원의 현금자산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한다”며 “편의점 시장이 성숙하며 출점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투자수익성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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