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청년학생위원회 소속 집행부로 밝힌 아이디(ID) ‘민*’의 한 여성은 진보신당 청년학생위원회 내에서 지난 5월 경부터 최근까지 진보신당 당원(청년학생위원회 정책국장 및 선본장)에게 신체ㆍ언어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사건에 대한 제소장을 현재 중앙 당기위에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 당원은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신체적인 성추행을 했다. 또 이 여성은 “내가 너한테 쓴 돈을 생각하면 너랑 ○○를 해야한다”는 언어적 성폭력을 수십차례에 걸쳐 당했다고 강조했다.
피해 여성은 “이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려 했지만 지난 3일 가해자 당원과 만난 뒤 개인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그는 “저와 가해자 당원의 사적인 문제로 치부되며 조용히 해결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공론화한다”면서 “또다시 당 내 성폭력적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특히 이 블로그에 지난 3일 오전 가해자 당원과의 스마트폰 ‘카카오톡’ 대화와 제소장 전문을 공개했다. 또 가해자 당원이 소속되어있던 시민사회단체인 ‘사회진보연대’에 제소장 전문을 보내며 문제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사회진보연대 관계자는 “청년학생위원회 당원이 제소장을 보내온 것은 맞지만 더 추가적인 사항은 밝힐 수가 없다”고 밝혔다. 본지는 사실확인을 위해 진보신당과 여러차례 전화시도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