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8등급 저신용자도 은행서 대출 받는다
뉴스종합| 2012-07-10 10:05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만 이용 가능했던 7~8등급 저신용자도 오는 9월부터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7~8등급 저신용자의 신용등급이 재분류되고, 은행권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저신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10%대 금리 대출 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서 도입한 ‘비우량(서브프라임)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이 오는 9월부터 코리아크레딧뷰로(KBC) 등 다른 개인신용평가사로 확대, 운영된다.

이 평가시스템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나 연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수 없어 2금융권으로 가야 하는 7~8등급 저신용자의 신용등급을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신용상태가 양호한 저신용자에게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7등급 354만명, 8등급 199만명 등 총 553만명이 대상이다.

새로운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은 은행권에도 적용된다. 금감원은 은행권에서 출시할 10%대 금리 대출 상품을 우량한 저신용자들이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용등급이 낮아도 빚 갚을 능력이 있고 성실 상환자라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은행권의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대상자 선정에도 이 평가시스템을 활용, 우량 고객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거나 채무조정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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