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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친수구역 시범단지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동산| 2012-07-11 15:56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낙동강 유역의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5조원 가량이 투입되는 4대강 친수구역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에코델타시티는 수원 광교신도시와 비슷한 대규모 신도시로 총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2만9000가구가 포함된 주거·물류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광역시·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부산시 강서구 일원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12일부터 주민 공람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친수구역은 4대강 등 국가하천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 등을 건설하는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투자한 8조원의 사업비를 회수하는 것이 친수구역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번에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지면적이 총 11.88㎢(1188만5000㎡)로 광교신도시(1130만5000㎡) 보다 약간 큰 대규모 신도시다.

부산시가 추진해온 전체 33㎢ 규모의 국제산업물류도시의 2단계 사업(23㎢)중 일부로 부지 좌측에 서낙동강, 우측에 낙동강을 끼고 있으며 김해공항이 인접해 있다. 수자원공사와 부산시는 물류도시 2단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난개발이 초래되고 있어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친수구역으로 지정,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공과 부산시는 이곳에 총 사업비 5조4천억원을 투입해 동남권 사업벨트와 연계한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첨단산업과 김해국제공항 및 신항만 배후 국제물류단지등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해운비지니스 클러스터 중심의 국제업무지구와 연구개발(R&D) 단지 등을조성하고 부지 면적의 20.3%를 차지하는 주거용지에는 주택 2만9천가구를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7년간이다.

국토부와 수공 등은 올해 말까지 친수구역 지정고시를 하고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조성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총 6000억원 규모의 개발이익이 예상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수자원공사의 4대강 투자비로 회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수공과 지자체가 4대강 등 국가하천 주변에 개발압력이 높고 사업성이 있는 곳을 친수구역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연내 추가 예정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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