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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건설·화학株 수혜 기대
뉴스종합| 2012-07-12 11:1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13개월 만에 전격 인하하면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직후 주식시장은 특별한 움직임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전략가는 “금통위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계기로 고평가된 채권에 대한 매물과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식비중 확대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업종 수혜주로는 증권ㆍ은행 등 금융주와 건설ㆍ화학주가 우선 꼽힌다.

특히, 금융주 중에서도 채권평가손실의 환입이 예상되거나, 상대적으로 국고채 비중이 높은 종목군은 금리인하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업종의 경우 채권금리가 내리면 보유채권 평가 손실이 줄어들 수 있다. 또 은행업은 대출 등에 대한 연체 위험이 축소돼 자산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종은 자금조달 비용과 채무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금리인하 시 은행 대출을 낀 주택 매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PF대출 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보여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주의 수혜가 점쳐진다.

지난 2008년 1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전후 3일간 코스피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금리 인하 직전에는 운수장비(19%)와 건설(18%)이, 직후에는 건설(12%)과 증권(6%)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앞서 2004년 금리 인하 결정일 이후 약 한 달 동안은 자본재, 상사, 지주사, 내구소비재 및 의류, 유통, 생활용품, 금융지주, 증권, 바이오, 유틸리티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경제 여건 및 인플레이션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화학주와 금융지주 관련주가 가장 유망해 보인다”며 호남석유, LG화학, 현대하이스코,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KT, 아이마켓코리아 등을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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