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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막차 올라탄 김문수,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
뉴스종합| 2012-07-12 14:47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비박(非朴) 3명 중 유일하게 대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의 경선 참여를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은 김 지사를 비롯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 등 5인의 경선 후보 라인업을 완료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피하지 않겠다. 국민만 섬기며, 국민이 행복한 선진 통일강국을 위해 저의 길을 가겠다”며 경선 출마선언의 뜻을 밝혔다.

당이 현행 경선 룰을 유지하기로 한 후 도정 외에 활동을 자제해왔던 김 지사는 이날 경선참여선언에서 그간의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간 2주 동안 혼자서도 생각하고 여러분들의 말씀도 듣고 하면서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제 몸을 바치는 것이 이 시점에서 제가 가야할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패배 시 도지사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손에 떡을 쥔다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양 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쟁점화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에 대해서 “경제민주화란 말은 달콤한데 내용이 어디까지냐(가 문제)”라면서 “제대로 유효한 정책을 하지 않고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한풀이를 하면, 선거때 표를 얻을지는 몰라도 그러면 대기업 관행이 잡아지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민생의 현장에서 국민을 통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과 선진화를 통한 민주화 완성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 확대 ▷강력한 안보를 통한 평화통일의 세 가지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규제 일변도로 기업활동을 옥죄려고만 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활동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고 투자를 가로 막는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통일이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며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룩해서 3대 세습독재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2400만 북한 주민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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