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내년부터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특구 지정과 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선발이 시작된다. 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산업 특구로 지정되면 예산과 전문가 교육, 승마장 개설 등을 지원 받는다.

농림수산식품부 한 관계자는 13일 “내년 말 산업특구를 지정해 말 산업을 집중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와 경기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 지자체들이 말 산업 특구 선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려면 말 생산ㆍ사육 시설을 갖춘 농가가 50가구 이상 있어야 하며 연관 산업 매출 규모가 20억 원을 넘어야 한다. 승마ㆍ조련ㆍ교육ㆍ연구 시설도 갖춰야 한다.

조련사와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말발굽 관리사) 등 말 관련 전문 인력도 내년부터 선발된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자격증 제도를 도입한 뒤 내년부터 연 1~2회 학과 시험과 실기 시험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도 이뤄진다.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2013학년도부터 말 산업학과를, 제주한라대학은 말산어학부를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는 전문 박사과정을 만든다.

농식품부는 2조8000억원인 말 산업 규모를 2020년 4조5000억으로 키우고 승마인구는 2만5000명에서 6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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