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중저가 화장품 매장 가보니
대형마트의 화장품 매장이 급격한 매출 상승세로 활력이 돌고 있다. 불황으로 인한 내수 침체로 울상을 짓는 백화점 매장과는 영 딴판이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이마트에서 더페이스샵, 미샤,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화장품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나 신장했다. 반면 아모레, LG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기존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은 7% 가량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 이마트 화장품 전체 매출에서 25.6%이던 중저가브랜드 화장품 매출 구성비는 올해는 31%까지 높아졌다.
또 이마트가 선보인 ‘반값 화장품’ 시리즈도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9800원짜리 이마트 수분크림 ‘레시피아 아쿠아 모이스트 수분크림’(300㎖)은 월평균 1만5000개나 팔리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말에 선보인 이마트 수분 에센스 ‘레시피아 아쿠아 화이트닝 크리스탈 수분 에센스’(130㎖)도 6월 한 달간 2500개 가량 팔리며 수분 에센스 대표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마트도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신장률(1~6월)이 작년 대비 24.4%로 나타났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