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에 효과를 보면서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담은 ‘With Pet’이 그 주인공.
사람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반려동물은 대부분 생활 패턴 또한 사람들에게 맞춰져 있어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정서불안 등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
일례로 선천적으로 청각이 발달한 개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저주파와 고주파를 모두 인식, 사람의 가청 주파수인 20Hz - 20KHz보다 훨씬 높은 40KHZ의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사람들과 생활을 함께 하는 애견들은 사람들이 듣는 소리에 익숙해져 원래 가지고 태어난 것 보다 가청 주파수가 낮아지게 되고, 이는 애견의 집중력을 흐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본능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한 동물들은 위와 같이 본래의 습성을 침범하는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면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되고, 다양한 반응으로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사람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불안 심리에 기인해 짖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 생리적 이상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애견들의 심리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고 사람과 함께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각각 ‘마음에 여유를 주는 음악’, ‘마음에 상쾌함을 주는 음악’ ‘마음에 경쾌함을 주는 음악’을 콘셉트로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를 한 데 묶은 음반 ‘With Pet’이 탄생했다.
과거 애견만을 위안 기능성 음반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이는 철저히 개의 가청 주파수에 중점을 두어 사람들과 함께하는 생활 반경에서 음악을 즐기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반해 ‘With Pet’은 애견과 사람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사람의 가청주파수 이상과 이하의 음역대를 음악에 입혀 다양한 리듬과 파형으로 들려준다. 애견들이 좋아하는 주파수를 분석 해 샘플링과 편집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에 삽입한 것이다. 특히 세밀한 박자를 구분할 정도로 민감한 청력을 가진 애견들을 위해 곡의 템포와 리듬을 이들의 호흡과 심박수에 맞춰 기술적으로 변조시켰다. 또한 컨디션 안정에 가장 효과적인 자연의 소리와 닮은 물리적 파동을 지닌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엄선해 애견과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음악 감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With Pet’에 사용된 새로운 주파수대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들이 평소 자연스럽게 듣기 힘든 소리로 두뇌를 직접 자극해 애견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한편 청각을 발달시켜 위험 감지를 위한 소리 훈련이라는 기능적 효과를 함께 발생시킨다.
실제로 애견들에게 ‘With Pet’ 앨범을 들려주었을 시 스트레스 완화와 함께 불안감 및 공격성이 감소했고, 곡에 따라서는 숙면, 집중도 향상, 즐거움 등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처럼 ‘With Pet’은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이 된 애견들과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애견과 감성을 나누고자 하는 전 세계 애견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며 향후 애견문화의 또 다른 한류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슈팀 기자 /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