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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새희망홀씨 8800억원 지원…외국계銀 한해 목표 초과
뉴스종합| 2012-07-22 12:00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올 상반기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서민금융지원제도인 ‘새희망홀씨’ 실적이 8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목표 취급액의 60.6%에 달하는 것으로, 스탠다드차타드(SC)ㆍ씨티 등 외국계 은행은 이미 올해 목표 취급액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 등 16개 은행은 올 1~6월 중 새희망홀씨를 통해 서민에게 8836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올해 은행들이 목표한 취급액(1조5000억원)의 60.6%에 이른다.

특히 SC은행과 씨티은행은 상반기 각각 876억원, 726억원을 지원해 올해 목표 취급액을 넘었다. 두 은행의 올해 새희망홀씨 목표 취급액은 각각 65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척결대책과 관련해 은행들이 서민의 금융애로 해소 및 지원을 위해 새희망홀씨를 적극 취급했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45억원(80.7%)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이 저조한 곳은 외환은행(31.0%), 전북은행(44.6%), 대구은행(45.8%), 신한은행(48.8%) 등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은행권은 이에 따라 2010년 11월 새희망홀씨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28만9390명에게 2조5168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새희망홀씨를 이용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의 비중은 74.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전북은행과 국민은행의 경우 저신용ㆍ저소득자 비중이 각각 94.7%, 92.9%에 달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가 저신용ㆍ저소득 서민을 위한 안정적인 서민금융지원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은행별 취급 실적을 분기별로 공표하고, 연말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기별 적정 대출 취급액(목표 취급액의 25%)을 관리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실상환자에 대해 연 0.2%포인트 상당의 금리 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등 채무상환 의지를 제고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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