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항공주, 3분기엔 힘찬 비상할까
뉴스종합| 2012-07-23 11:09
전통적 성수기에 유가하락
원화강세 기조·올림픽 겹호재


항공주의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2분기 흑자전환에서 나타난 항공주의 이익모멘텀은 하반기에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주의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유가 하락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시기라는 점이 핵심 호재다. 대한항공의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은 지난해 38.9%였고 2분기도 38.4%에 달할 정도로 영향이 크다.

항공 유가는 1분기 배럴당 132.2달러에서 2분기 122.2달러로 떨어졌고 이번 달에는 110달러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항공사의 유류 재고를 감안하면 유가 하향안정화 효과는 6월 중순 이후부터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류 단가 하락은 비용 감소로 직결되는 가장 큰 호재”라며 “유가 하락은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이어져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은 경기침체와 연관돼 운송업황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감안해야 하지만 항공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가져온 여객 부문 호조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여전히 부진한 화물부문도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 기조와 런던 올림픽으로 인한 수요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 비용절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분기에 항공업종 주가는 운송섹터 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여객수요와 화물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수요회복과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부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8월 미주ㆍ유럽ㆍ대양주 노선 예약률은 평균 90%를 넘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유럽노선은 15일부터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 13일까지 주간별로 92~95%의 예약률을 보였으며 미주노선 역시 7~8월간 90%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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