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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와 기업 실적 우려 겹쳐…국내 증시 약세 예상
뉴스종합| 2012-07-25 09:02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확산과 예상치를 밑돈 애플의 실적 소식에 세계 주요 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그리스에 추가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는 보도와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세 지속으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14포인트(0.82%) 떨어진 12,617.3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6포인트(0.94%) 떨어진 2,862.99를 기록했다.

실적악화도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애플은 3분기(4~6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3분기 애플의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7.79달러에서 올 3분기에 9.32달러로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였던 주당 10.37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액 역시 전문가 예상치였던 372억달러에 못 미치는 35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있어 약세가 예상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을 하회했고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UPS의 실적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됐다”며 “기업들의 실적과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금일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전일 코스피가 1780 포인트 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던 점과 간밤에 미국증시가 장 막판에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하방경직성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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