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수출이 무너진다…상반기 ‘우려’가 하반기에 ‘고착’
뉴스종합| 2012-07-25 09:48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하반기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가득이다.

연초만 해도 수출이 살아날 것으로 봤으나 오히려 상반기에 드러난 ‘불황형 흑자’(수출ㆍ수입 모두 감소한 흑자)가 하반기 들어 고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도 다급해졌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수출중소기업과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홍석우 장관 주재로 ‘중소기업 수출확대 지원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수출확대 단기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반기 수출 위기감은 이미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통관실적에 따르면 7월 들어 20일 현재까지 수출(신고수리일 기준)은 284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89억2100만달러에 비해 1.7%가 감소했다. 수입은 297억700만달러로 작년동기(301억9400만달러) 대비 1.6%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7~8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당장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수출은 전년대비 3.5% 증가가 예상됐지만 이미 내부에서조차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수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지경부는 중소기업들에게 유럽 수출 기회 발굴과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유럽의 저가ㆍ양질 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 구축에 힘을 보태면서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상시 상담을 제공한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코트라가 현지에서 합동으로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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