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성동구, 20105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2개소 추가설치…‘보육특별도시’ 만든다
뉴스종합| 2012-07-25 15:4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단기간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아이 키우기 정말 좋은 보육특구’ 조성에 나섰다.

성동구는 지난 3개월 동안 공동주택보육 T/F팀을 구성하고 서울시와 함께 ‘공동주택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방안’을 마련,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32개소를 신규 확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2015년까지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24개 아파트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일반주택지에 8개소를 더해 3년간 총 32개소를 확보, 공보육 분담률을 현재 35%에서 60%이상(총 정원 7245명 중 현재 국공립 정원 2564명→4376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에는 8월까지 2개소 개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5개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기존 아파트 단지 중 민간에서 운영중인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입주민, 입주민 대표회의, 기존 민간어린이집 대표자 등이 국공립 전환에 동의하는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 공립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립으로 전환한 원장에게는 최초 3년 위탁 운영 우선권을 부여하고 아파트 단지에는 시설 유지 및 보수비 등도 지원해준다. 성수동 강변건영아파트가 최초로 올해 8월 민간에서 국공립으로 전환해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구는 3년간 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24개소를 확충하는데 총 43억원(시바 35억8000만원, 7억 2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시 1개소 건립 평균 20억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반해 민간유치원의 국공립전환시 약 1억5000만원~2억원의 예산투입으로도 가능한 만큼 민간유치원의 국공립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주민이 국공립화를 원하는 경우 그 뜻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전국 평균 5.3%밖에 되지 않는만큼 우리구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돼 공보육 분담률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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