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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출시되면 삼성전자 스마트 폰에 악영향?
뉴스종합| 2012-07-29 19:05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올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5가 출시되면 삼성전자 갤럭시S 판매가 위축될 지 여부가 삼성전자 투자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출시가 삼성전자 스마트 폰 판매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판단의 근거는 아이폰과 갤럭시 수요자의 소비성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폰5 출시 시기가 4분기로 예상되는 점도 삼성전자에 긍정적이다.

그는 “펀더멘털상 급락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조정이 컸던 만큼,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 강세 마인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8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분기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디지털가전, 디스플레이부문 선전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 47.59조원(+5%QoQ), 영업이익 6.72조원(+15%QoQ)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부문별 실적은 그 동안 실적전망에 큰 변수가 되지 않았던 디지털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 폭이 예상보다 큰 반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이 기대수준에 소폭 못 미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 3분기 영업이익 7.9조원, 4분기 8.1조원 예상 -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 지속 =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2.38조원(전분기대비 +10%), 영업이익 7.9조원(+17%)으로 8조원에 육박하는 실적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애플 아이폰5 출시로 반도체 회복시기가 다소 지연되나, ▷애플 아이폰5 출시지연이 삼성전자 스마트 폰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고, ▷프리미엄 TV 판매호조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당초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역설적이게도 애플 아이폰5 출시 지연으로 반도체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늦어지나,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아이폰5 부품구매 확대로 반도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애플 아이폰5가 삼성전자 스마트 폰 판매에 미치는 위협강도는 당초 우려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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