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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하반기도 계속 달린다
뉴스종합| 2012-07-30 11:05
현대·기아차 성장세 지속 전망
차부품주도 성장·수익성 ‘맑음’


자동차 업체들이 2분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대내외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IT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도 자동차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조5023억원으로 최초로 영업이익률이 1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2분기 영업이익 1조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2분기 대비로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대비 주가 상승세는 두드러졌지만 실적 개선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밸류에이션도 낮은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6배, 6.3배다. 코스피 평균은 9배 안팎이다.

자동차 부품주도 전망이 밝다. 성장성이나 수익성에서 보면 완성차 업체들보다도 나을 수 있다. 최근 주가 상승률도 완성차를 앞선 상황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에스엘 등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저점 대비 주가 상승률로는 증시 분위기를 앞서가고 있다”며 “완성차의 종속적인 지위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무대로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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