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선 하루 평균 16건의 화재가 발생해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30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하루 평균 16건꼴인 2883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재산피해액은 총 95억6926만원이었다.

화재 발생 원인별로는 담뱃불이 803건(27.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750건·26%), 음식물 조리(291건·10%), 방화(173건·6%)가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이 898건(31%)으로 가장 잦았고 음식점(293건·10.1%), 차량(268건·9.3%), 업무시설(183건·6.3%)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3~5시며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전체 화재 중 441건(15.2%)이 발생해 다른 요일보다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관악구(200건), 송파구(165건)가 뒤를 이었고 용산구는 73건으로 가장 적었다.

오인신고도 총 2천552건으로, 매일 14건꼴이었다.

사례별로 보면 쓰레기 소각 등 소량의 연기를 화재로 신고한 경우가 1578건(62%)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타는 냄새(551건·21.5%)나 연막소독(57건·2.2%), 화재경보기 오작동(47건·1.8%) 등도 착각의 원인이 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빗물 누전화재와 보양음식 조리 중 화재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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