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도봉구, A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 대폭 확대
뉴스종합| 2012-08-01 08:57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최근 20~30대 A형 간염 발병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실시 중인 A형 간염 예방접종의 대상을 8월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시설 입소자의 경우 기존에는 만 36개월 이하의 유아만이 무료예방접종의 대상이었으나 8월부터는 만12세 이하의 아동이면 누구나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기간 중 1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36개월이 경과해도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차상위계층 유아 접종 대상도 120%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115%에 해당하는 유아만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실시됐다. 이외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대상 ▷산모ㆍ신생아도우미 지원사업대상▷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의료지원대상▷영양플러스사업 대상자 등에 대해서도 무료접종을 확대 실시한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의료급여증이나 장애인증, 등본 등 증빙자료를 구비해 보건소 예방접종실을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A형 간염은 제1군 감염병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예방접종을 할 경우 95%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니어서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해야 하며 그에 따른 접종비의 부담도 컸다.

이번 A형간염 무료예방접종 대상 확대로 도봉구 지역 총 3만 3482명의 아동이 무료 예방접종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로써 취약계층의 육아부담을 경감시키고 건강증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어린이에게는 A형 간염이 별 이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성인은 황달이나 복수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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