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문화재 영어표기 오류 바로잡기, 학생들이 발벗고 나선다
라이프| 2012-08-02 11:55
국내 문화재의 영어 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데 중ㆍ고ㆍ대학생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는 1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반크 사이버외교사절단, 아시아21코리아챕터와 공동으로 ‘SCC(Search and Correct Campaign) 캠페인’ 발대식을 하고 한국어 영어 표기 오류 바로잡기 운동의 첫 출발을 알렸다.

SCC 캠페인은 국내 문화재 명소와 관광지의 안내판 등에 잘못 표기된 영어 표현을 찾아내 글로벌 표준에 맞춰 바꾸는 작업으로, 주한 외교사절단과 정ㆍ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자문을 맡는다. 이를 위해 반크에서 모집한 중ㆍ고ㆍ대학생 200여명의 글로벌문화홍보대사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국내 문화재와 관광명소를 직접 방문, 표기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펼친다. 

최근 높아진 국가 위상과 한류 열풍으로 방한객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 안내판과 식당 메뉴, 그리고 도로 표지 등의 영어 표기가 잘못된 경우가 많아 내한객들의 불편은 물론 국가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측은 “영어 표기 오류 시정은 곧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일과 같다”며 오류 시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SCC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과서의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기술을 바꾸는 ‘교과서 바로잡기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국무총리를 지낸 이홍구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명예회장을 비롯해 아람 시스네로스 주한파나마대사, 박기태 반크 단장, 김도현 국민대 교수, 스테판 리비어 텐매거진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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